◀ 앵커 ▶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만 명 규모의 해고 계획을 발표한 지 넉 달 만에, 또다시 만 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빅테크 기업 중에 2차 계획을 발표한 건 메타가 처음입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가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몇 달에 걸쳐 직원 1만 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타는 작년 11월,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 1천 명 해고를 발표했는데, 불과 넉 달 만에 거의 비슷한 규모로 감원 계획이 또 나온 겁니다.
저커버그 CEO는 "불안한 경기가 수년간 계속될 수 있다"며 "올해는 효율의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어려운 결정이지만 다른 길이 없었다"면서 "조직의 변화를 가능한 한 빨리 마치고 앞으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메타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에 계속 수십억 달러의 돈을 지출하며 메타버스 구축에 공을 들여 왔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메타 CEO]
"메타에서는 메타버스에 생명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될 근본 기술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 구축 임무를 맡은 이 회사 리얼리티랩은 지난해 137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다니엘 아이브스/웨드부시 증권 연구원]
"(2차 해고는) 아마 빙산의 일각일 겁니다. 계속해서 인원 감축이 있을 겁니다. 상당한 비용을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등도 앞서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지만, 주요 테크 기업 중 2차 구조조정을 발표한 건 메타가 처음입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로써 지난 1년간 테크 업계에서 구조조정으로 감축된 인원이 10만 명에 육박한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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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재영
메타, 1만 명 추가 해고‥'빅테크' 감원 칼바람
메타, 1만 명 추가 해고‥'빅테크' 감원 칼바람
입력
2023-03-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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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3-1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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