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1박 2일간의 일본 방문길에 오릅니다.
◀ 앵커 ▶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대한 정부 해법을 공개한 지 딱 열흘만인데, 대통령실은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이라며 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에서 만납니다.
일본 피고기업 대신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준다는 이른바 '제 3자 변제안'을 공개한 지 열흘 만입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저녁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공동선언문 없이 회견만 하게 됐는데 대통령실은 "지난 10여년 간, 특히 2018년 이후 불편한 관계가 증폭됐다"며 "입장을 정리하고 정제된 문구를 낼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출발이자 시작"이라며 관계 개선과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최상목/경제수석]
재무·통상·과학기술 등 경제 분야의 장관급 협력 채널을 조속히 복원하고, 주요 협력 사업을 속도감 있게 논의하고 합의해 나가겠습니다.
당장 기시다 총리가 한국에 올여름 답방을 할거란 관측에 대통령실은 "정상을 포함해 당국자가 수시로 오가는게 셔틀외교"라며 가능성을 긍정했습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강제동원 배상안과 관련해 "구상권 행사로 이어지지 않을 방법을 검토해 일본 측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본기업에 대한 구상권 청구가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윤석열 정부에선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말했는데 한일위안부합의 때처럼 한국이 입장을 바꿀지 모른다는 일본 의 우려를 불식시킨 걸로 보입니다.
방문 이틀차인 내일 윤 대통령은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주관하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일본 게이오대학을 방문해 강연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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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정은
오늘 한일 정상회담‥"12년 만의 셔틀외교"
오늘 한일 정상회담‥"12년 만의 셔틀외교"
입력
2023-03-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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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3-1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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