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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에 스크린골프"‥전두환 손자의 폭로

"연희동에 스크린골프"‥전두환 손자의 폭로
입력 2023-03-16 06:17 | 수정 2023-03-1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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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두환 씨 손자가 일가의 비리 의혹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전두환 씨 차남 전재용 씨의 아들인 전우원 씨인데, 전두환은 학살자이고, 자신의 부모는 검은돈으로 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의 SNS입니다.

    "가족과 주변인들의 범죄행각을 밝힌다"고 적힌 이 계정에, 어젯밤부터 전두환 일가의 비리를 폭로하는 글과 동영상들이 게시됐습니다.

    어린 시절 전두환과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손자임을 인증한 전 씨는 할아버지는 학살자이고,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전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는 저희의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입니다."

    할머니인 이순자 씨에 대해서도 기회가 있을 때 반성하고 회개해야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전 씨는 이 연희동 자택 안에 스크린골프장이 있다며, 한 여성이 골프 연습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순자 씨로 보이는 영상 속의 여성은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었습니다.

    연희동 자택 안에 있는 스크린골프장은 실제로 전두환 씨의 자녀들이 전 씨 생전에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우원 씨는 아버지인 전재용 씨에 대해선 "출처를 모를 검은 돈을 쓰고 있고, 아버지는 돈을 숨기기 위해 미국 시민권자가 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아버지는) 법의 감시망에서 도망가기 위해서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그런 사기 행각을 벌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또 자신도 마약을 복용했고 성범죄자라고 실토하면서 수사에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저도 죄인이고 제 죄는 제가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전 씨의 아버지인 전재용 씨에게 입장을 물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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