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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수록 가격 하락‥고물가에 작은 전복 선호

클수록 가격 하락‥고물가에 작은 전복 선호
입력 2023-03-16 07:39 | 수정 2023-03-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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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복의 가격이 최근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복이 클수록 가격이 하락하는 것인데, 장기적인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가공품 개발과 수출 활성화가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신광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완도 해역의 전복 양식시설은 78만 칸입니다.

    전국 시설량의 72%로, 여기서 전국 생산량의 71%인 연간 만 5천톤 가량이 생산됩니다.

    올해는 생육이 좋아 지난해보다 9%가량 증가한 1만 7천 4백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설 명절이 지나면서 전복 산지 가격에 이상 신호가 켜졌습니다.

    1킬로그램 10마리를 기준으로 작은 것은 가격이 보합 또는 오름세인 반면, 8마리·9마리 등 큰 것은 10% 이상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겁니다.

    "출하를 앞둔 전복입니다. 1kg에 30 마리 정도로 요즘 완도 지역에서 출하되는 전복들은 대부분 이 정도 크기입니다."

    최근 물가 오름세가 심해지면서 음식점 등 대량 소비처들이 큰 전복보다는 작은 전복을 선호하는 게 원인으로 보입니다.

    [오철욱/완도전복주식회사]
    "(대량 소비처에서) 큰 미수보다는 작은 미수를 선호해서 그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복 생산량은 증가했지만 최근 5년간 전복 수출은 금액기준으로 1% 증가하는데 그쳤고, 그나마 수출시장도 일본이 대부분이어서, 국내 가격 변동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중일 동아시아 3국에서만 소비되던 전복은 코로나 19 이후 미국과 베트남 등에서 건강식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활전복에서 벗어나 냉동품과 가정간편식 가공품 등 제품 개발이 뒤따르지 않는 한 전복의 가격 등락은 피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신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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