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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하면 "돌아올 수 없는 다리 건넌다"

지금처럼 하면 "돌아올 수 없는 다리 건넌다"
입력 2023-03-21 06:42 | 수정 2023-03-2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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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6차 유엔 기후변화 보고서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195개국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승인됐습니다.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의미를 현인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제6차 유엔기후변화보고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의 토대가 되는 보고서로 기후변화의 교과서라 불립니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의 평균기온은 19세기 후반에 비해 1.1도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천호/전 국립기상연구원장]
    "(인간이 기후변화의 원인일 가능성이) 2007년도 4차 보고서에서는 90% 이상의 확률, 2013년 5차 보고서 때는 95%의 확률, 이번에 나온 6차 보고서에서는 이제 확실하다라고.."

    지난 170년간 인간이 배출한 총 누적 탄소 배출량은 2조 4천억 톤입니다.

    2019년 전 세계가 배출한 온실가스는 590억 톤으로, 2010년보다 1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토의정서와 파리협약 체결 등 온실가스 감축 약속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온실가스는 급증했습니다.

    보고서는 늦어도 2040년 이전, 이르면 수년 안에 1.5℃ 저지선이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기후변화 충격을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1.5℃ 저지선을 지키려면 대기로 뿜어내는 탄소 배출 총량을 5천억 톤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세계가 매년 590억 톤씩 뿜어댄다면 8년 정도면 넘어섭니다.

    [조천호/전 국립기상연구원장]
    "앞으로 10년에 미래는 결정 난다는 것이 이번 보고서의 특징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기술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금융과 기술 그리고 국제 협력이 강조됐습니다.

    지구의 기온상승을 1.5℃에서 2℃ 선으로 저지하려면 세계는 지금보다 3~6배를 기후변화 저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현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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