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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몰려드는 천연기념물‥"절반이 어미 잃은 새"

도심 몰려드는 천연기념물‥"절반이 어미 잃은 새"
입력 2023-03-21 07:41 | 수정 2023-03-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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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심 한복판에서 천연기념물 같은 야생동물이 발견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번식 기간이 시작되면서 어미를 잃은 새끼나 유리에 부딪힌 새들이 많은데, 섣불리 구조하려다가 인수 공통 전염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 한 마리가 회색 귀를 쫑긋 세우고 건물 옥상에 앉아 있습니다.

    빨간 눈과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천연기념물 제324-7호인 '큰 소쩍새'입니다.

    야행성인 큰 소쩍새가 밤사이 먹이활동을 하다 건물 유리창에 부딪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성실/목격자]
    "이렇게 빗자루로 쓸고 있는데 발견이 됐어요. 갑자기‥ 오매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날아가지도 않고…"

    도심에서 구조되는 야생동물은 봄부터 늘기 시작되는데, 주로 8월까지 번식기간 동안에는 어미를 잃고 구조된 경우가 절반 가까이 차지합니다.

    건물 투명 유리창 등 충돌에 의한 경우도 많습니다.

    광주지역의 경우 야생동물 구조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야생동물도 269건에 이릅니다.

    주로 새가 구조되는 경우가 많은데 맹금류일 경우 발견 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다은/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재활 관리사]
    "박스로 덮어둔다던가 아니면 종이상자에 따로 넣어서 저희가 올 때까지 보관해 주시는 게 가장 좋아요."

    또 사체 발견 시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전염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접촉하지 말고 해당 지역의 시군구청에 먼저 연락해야 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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