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아파트 화재‥주민 1백여 명 대피

◀ 앵커 ▶

오늘 새벽, 이태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세종시에선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나는 등 밤사이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번쩍이는 소방차 불빛 사이로 담요를 손에 쥔 한 주민이 아파트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이태원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기계실에서 불이 나, 80여 세대 주민 1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대피 주민]
"천장에 있는 배관 있죠. 그런 데서 연기가 이렇게 스멀스멀 담배 연기처럼 퍼져 나왔거든요. 놀라서 아무 생각 없이 외투하고 휴대전화하고 지갑 같은 것만 가져 나왔어요."

불은 기계실에 쌓여 있던 폐자재 등을 태우고 40여 분 만에 꺼졌는데,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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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타오르는 새빨간 화염은 검은 연기 기둥을 만들어 하늘 높이 솟구치고,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서울 마천동에선 자재 창고로 쓰이던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2개 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주차돼 있던 1톤 탑차와 크레인 등에도 불이 붙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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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름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BMW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난 불은 차량 앞좌석과 엔진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5천7백만 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소방 당국은 차량 조수석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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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 간성읍 산불은 인명피해 없이 6시간 만인 어젯밤 10시 반쯤 꺼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산림 1백 미터 이내 쓰레기 소각 등 화재 원인 제공에 대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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