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저녁 서울광장에서 10.29 참사 159번째 희생자 고 이재현 군의 100일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손에 촛불을 든 추모객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다른 한 손에는 하늘로 간 희생자를 상징하는 별 모양의 막대봉을 들었습니다.
10.29 참사로 인해 43일 만에 숨진 159번째 희생자 이재현 군의 100일 추모제가 어제 서울 광화문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그리운 아들의 살아생전 모습을 떠올리는 재현 군 어머니의 눈에서는 끊임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재현 군의 부모님은 마이크를 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추모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고 이재현 군 아버지]
"재현이가 없는 시간이 앞으로 천일 만일 이렇게 계속 이어질 텐데 앞으로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되나…"
[고 이재현 군 어머니]
"무척 활발하고 웃음이 많은 아이였거든요. 우리 재현이…"
오후 7시가 넘어 시작된 이번 추모제에는 1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다른 희생자 유가족들의 추모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김유진/고 김유나 씨 언니]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나가서 '다녀왔습니다' 하고 돌아올 수 있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하루하루 느꼈던 지난 144일이었습니다."
참사를 기억하려는 추모객들의 구호도 이어졌습니다.
"안전을 원하거든 참사를 기억하라. (기억하라! 기억하라! 기억하라!)"
추모객들은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촉구했습니다.
[김다빈]
"(유족들이) 진상 규명이나 그리고 책임자 처벌에 대해서 구호가 명확하시고, 그것들에 좀 더 목소리를 같이 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날 추모제에는 싱어송라이터들도 참여해 노래로 추모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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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지은
"길 잃은 별들과 함께"‥159번째 희생자 떠난 지 100일
"길 잃은 별들과 함께"‥159번째 희생자 떠난 지 100일
입력
2023-03-2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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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3-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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