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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소 미뤄지나‥대배심 소집 연기

트럼프 기소 미뤄지나‥대배심 소집 연기
입력 2023-03-23 06:36 | 수정 2023-03-2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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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추문 입막음' 혐의를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곧 기소될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기소를 결정하는 대배심 소집이 예정돼있었는데, 미뤄졌습니다.

    벌써 곳곳에선 찬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6년 대선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을 폭로하려던 성인영화배우에게 회삿돈으로 합의금을 지급하고 장부를 조작한 의혹에 대해 검토해 온 뉴욕시 맨해튼 대배심.

    당초 현지시간으로 22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연기됐습니다.

    소집 연기는 대배심에 더 많은 증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맨해튼지방검사장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해당 배우와 당시 배우에게 돈을 전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 등이 증언을 마쳤습니다.

    대배심은 이르면 23일 소집될 것으로 보이는데, 23명 배심원 중 12명 이상이 찬성하면 기소가 가능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되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이 형사 사건으로 기소되는 사례로 기록됩니다.

    [존C 커피 주니어/미 콜롬비아 대학 로스쿨 교수]
    "이 문제는 배심원이 아니라 법원과 항소법원에서 결정될 문제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든 무죄든 유권자들에게는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기소를 앞두고 벌써부터 뉴욕 시내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곳곳에선 찬반 집회가 벌어지고, 지방법원 청사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까지 걸려왔습니다.

    뉴욕경찰은 경비를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은 소규모의 산발적 시위 외에 별다른 위협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지지층에 행동을 촉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측근들에게 기소가 되면 수갑을 차고 법정에 나가길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선 출마를 앞두고 지지층을 더욱 결집시킬 수 있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영국 가디언은 이 역시 그가 진지하게 고려 중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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