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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해도 버젓이 '도둑 시청'‥정부, 전방위 압박

단속해도 버젓이 '도둑 시청'‥정부, 전방위 압박
입력 2023-03-24 06:44 | 수정 2023-03-2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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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신 영화와 드라마 등을 무단으로 올려 광고수익을 챙긴 한 인터넷 사이트를 정부가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접속차단조치가 내려질 때마다, 새로운 주소를 만들어 이용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미에 서버를 두고 있다는 이 사이트.

    지상파와 종편은 물론, 회원제 유료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 등 온갖 콘텐츠를 불법으로 올려놓고 있습니다.

    운영자 측은 사이트 여기저기 불법 인터넷도박 광고 등을 노출해,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이 사이트에서 불법 유통된 동영상 콘텐츠들의 조회 수는 18억 1200만 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재작년 10월 처음으로 이 사이트의 접속 차단 조치를 내리는 등 모두 20회에 걸쳐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운영자들이 사이트 주소 뒷부분의 숫자만 조금씩 바꿔 '대체 사이트'를 만들거나, 접속 차단을 우회하는 방법을 쓴 겁니다.

    이같은 불법 서비스로 업계가 추산한 저작권 피해 규모는 4조 9천억 원.

    해외 판권 수익과 콘텐츠 수출 규모를 더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해당 사이트를 내사해온 경찰도 이달 초부터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윤용한/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보호과장]
    "법무부, 경찰청 그리고 외교부, 과기정통부, 방통위가 다 참여하는 형태가 됩니다. 불법 유통과 관련한 대응들을 어떻게 할 건지‥"

    정부의 제재 움직임 속에 이 사이트는 오늘 일부 국내 콘텐츠를 삭제하겠다고 했지만, 해외 콘텐츠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이 없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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