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주도로 출범한 민주주의 정상회의 3차 회의를 한국이 주최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의 민주적 제도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등불"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공동성명을 내고 차기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한국이 주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한국의 민주적 제도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등불"이라며 다음 회의 개최 소식을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주도로 출범한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2021년 첫 회의가 열렸고, 오늘부터 이틀 동안 120여 개 국가가 참여한 가운데 2차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민주주의 강화는 시대적 과제라며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위해 6억 9천만 달러, 약 9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의 자유와 부패 척결, 민주적 선거 지원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민주주의는 어려운 일입니다. 민주주의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해서 헌신해야 합니다."
첫 세션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인류의 자유와 번영을 이끌어온 민주주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권위주의 세력들의 진영화에 대해서 반지성주의로 대표되는 가짜 민주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 세계의 분열을 초래하는 회의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이 민주주의를 도구삼아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이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에 선뜻 나선 것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3차 회의는 이르면 내년 열릴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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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진
한국, 차기 민주 정상회의 주최‥"권위주의 세력 진영화"
한국, 차기 민주 정상회의 주최‥"권위주의 세력 진영화"
입력
2023-03-3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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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3-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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