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12살 소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그림을 그렸다가 아버지와 생이별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지난해 4월, 소녀는 학교 미술 시간에 러시아군 미사일을 그리며 '전쟁 반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글귀를 적어 넣었는데요.
이 그림을 본 교장은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가 진행되며 소녀 아버지 또한 SNS에서 러시아군을 반복적으로 비판한 게 드러났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가택 연금, 소녀는 국가가 운영하는 보호시설로 보내졌는데요.
러시아 법원이 최근 아버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는데 재판 당일 아버지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종적을 감춰, 다른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 소녀는 보육원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누리꾼들은 평화를 바란 아이가 무슨 잘못을 했냐면서, 참혹한 전쟁이 가져온 또 하나의 비극이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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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전쟁 반대' 그림 그린 소녀에게 찾아온 비극
[와글와글] '전쟁 반대' 그림 그린 소녀에게 찾아온 비극
입력
2023-03-3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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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3-3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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