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낮 강원도 화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18시간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다만 남은 불씨를 완전히 끄는 작업은 오늘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송미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 주위로 연기와 불띠는 보이지 않지만 아직 매캐한 냄새는 여전히 나고 있는데요.
조금 전, 산림당국이 이곳 화천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직 완전히 산불이 꺼져 '완진'이 된 것은 아니지만, 주된 불길은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헬기 3대가 투입돼 남아 있는 불씨를 잡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산림당국은 추가로 헬기와 인력을 동원해 오늘 잔불 정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앞서 어제 낮 12시 40분쯤 강원도 화천군의 야산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시속 36킬로미터의 강풍까지 불면서 불은 빠르게 번졌고, 두 시간 만에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야간에도 열화상 카메라로 산불 방향을 분석하고, 인력 7백여 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전국 12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이 가운데 경기 포천과 충북 제천 등 두 곳은 아직 주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충북 제천에서 난 산불의 진화율도 새벽 6시 30분 기준 진화율이 96퍼센트로 나타나고 있고, 경기 포천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진화율이 90퍼센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전 중에 최대한 불길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또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만큼,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화천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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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송미
화천 산불, 700명 밤샘 진화‥진화율 97%
화천 산불, 700명 밤샘 진화‥진화율 97%
입력
2023-03-3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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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3-3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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