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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출석 앞둔 트럼프‥지지율은 더 뛰어

법원 출석 앞둔 트럼프‥지지율은 더 뛰어
입력 2023-04-03 06:36 | 수정 2023-04-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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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모레 법원에 처음 출석합니다.

    트럼프 기소를 두고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는 여론 조사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전직 대통령이자 다음 대선의 유력한 후보가 재판에 넘겨진 것을 두고 미국 유권자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브릿 존슨/기소 찬성]
    "마음이 복잡합니다. 그가 기소된 것이 기쁘지만 그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무엇을 의미합니까?"

    [브랜디 조던/기소 반대]
    "모두 정치적 계략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믿지 않습니다. 그가 다시는 대선에 나오지 못하게 하려는 책략이라 생각합니다."

    극명하게 양분된 민심은 여론 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ABC 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트럼프 기소 결정 다음날부터 이틀동안 전국의 성인 59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45%는 트럼프 기소에 찬성, 32%는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 88%가 기소가 맞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 중 65%는 기소돼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선캠프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가상 대결에서는 기소 이후 트럼프를 지지하는 응답이 오히려 급등했습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가 이번 기소를 철저히 정치적으로 이용할 것이고 심지어 그가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이른바 머그샷까지 공개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윌 와이저트/AP 기자]
    "그는 기소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길 원합니다. 이미 자신의 기소가 마녀사냥이라는 내용의 선거자금 모금용 이메일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실제 대선의 승패를 가를 중도층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재판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현지 시간 4일 오후, 우리 시간 5일 새벽 뉴욕 법원에 출석한 뒤 저녁에는 플로리다 자택에서 이번 기소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MBC 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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