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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감산에 유가 6% 급등‥"복잡해진 연준"

추가감산에 유가 6% 급등‥"복잡해진 연준"
입력 2023-04-04 06:20 | 수정 2023-04-0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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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요 산유국들이 기습적으로 대규모 감산을 추가 발표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유가 상승 때문에 한숨 돌리는 듯했던 물가 상승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6% 치솟은 80.2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해 4월 12일 이후 1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5.7% 오른 84.45달러에 장을 마감해 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지난해 10월 2백만 배럴 감산을 합의한 데 이어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하면서, 앞으로 원유 공급이 수요를 밑돌 수도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유가 급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0.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0.37%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7% 내린 채 마감했습니다.

    일각에선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대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한숨 돌리는 듯했던 물가 상승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온 연준으로서는 부담이 더욱 커진 셈"이라며 "올해 내내 유가가 오를 거라는 전망은 물가 상승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하면서 올해 한 차례 0.25%포인트 금리를 더 올린 뒤 상당 기간 동결할 거라는 전망을 내비쳤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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