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국에서 사흘 동안 계속됐던 대형 산불이 반가운 봄비가 내리면서 완전히 꺼졌습니다.
◀ 앵커 ▶
올해 산불 가운데 가장 피해 규모가 큰 충남 홍성 산불은 53시간 만에 잡혔고, 주민 43명이 대피해야 했던 전남 함평군 산불도 28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 홍성의 서부면 야산.
산비탈은 물론, 산 아래 축사와 비닐하우스까지 온통 불타고 그을렸습니다.
지난 일요일 아침 시작된 충남 홍성 산불은 발생 53시간 만인 어제 낮 4시쯤 큰불이 잡혔습니다.
사흘간 이어진 불로 주택 59채와 축사 20동이 불에 탔고 피해 면적은 1,454헥타르로 집계됐습니다.
집을 잃은 주민 50여 명은 인근 학교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주민 43명이 대피해야 했던 함평군 산불도 좀처럼 불이 잡히지 않다가, 어제 낮부터 비가 내리면서 빠르게 꺼지기 시작했고, 산불 발생 28시간 만에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
또 지난 3일 낮부터 경기 남양주 예봉산에서 시작된 불은 34시간 만인 어젯밤 10시 반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충남 금산군과 대전 서구의 경계에서 난 불도 어제 낮 4시쯤 큰불이 꺼졌습니다.
그밖에 충남 당진과 보령, 전남 순천 등, 반가운 봄비 덕분에 전국 모든 산불은 사그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일부 잔불 우려가 남은 곳이 있지만, 비가 계속되고 있어 별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경기 북부·경북권 등은 30에서 80밀리미터, 경기 남부와 강원 등은 20에서 60밀리미터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 일부 지역과 남해안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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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손구민
반가운 봄비‥사흘 만에 완전 진화
반가운 봄비‥사흘 만에 완전 진화
입력
2023-04-05 06:03
|
수정 2023-04-0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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