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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는 꺾였는데‥체감 물가는 '여전'

상승세는 꺾였는데‥체감 물가는 '여전'
입력 2023-04-05 06:40 | 수정 2023-04-0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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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를 기록했습니다.

    6% 이상 오르던 상승률이 일단 꺾인 건데, 피부로 느낄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성비로 유명한 커피점입니다.

    넉 달 전부터 카페라테 한 잔이 500원 올라 4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하는 이 커피 전문점도 마찬가지, 바닐라라테는 올해부터 200원 오른 3천700원입니다.

    [진소영]
    "필수 아이템이다 보니까 그냥 매일 별로 느끼지 못하고 사 먹는 것 같아요. 카드값으로 보고 그때 알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4.2% 올랐습니다.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28.4%나 치솟았고, 채소류도 14% 가까이 뛰었습니다.

    특히 양파, 풋고추, 오이는 30% 넘게 올라 밥상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외식 물가는 7.4%, 가공식품 물가도 9% 넘게 상승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상승폭이 지난 1년 중 가장 작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유값이 30% 넘게 올랐던 작년과 반대로 올해는 14% 넘게 떨어졌기 때문인데,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공공요금 인상 요인과 국제 원자재 가격, 또 서비스 부문의 둔화 여부 등 여러 불확실한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오는 6월 안에 물가 상승률이 3%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물가가 이미 오를 만큼 오른데다 먹거리같이 실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은 여전히 높아 소비자가 느끼는 부담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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