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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어뢰 탐지·중국 견제‥한미일 훈련 종료

핵어뢰 탐지·중국 견제‥한미일 훈련 종료
입력 2023-04-05 07:24 | 수정 2023-04-0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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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틀간 남해에서 진행됐던 한미일 3국의 연합 해상훈련이 종료됐습니다.

    최근 북한이 공개한 이른바 '핵어뢰'를 막아내는 것은 물론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미일 해상 전력인 함정 8대가 대형을 바꿔가며 기동합니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우리 해군 이지스 구축함 율곡 이이함이, 왼쪽에는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우미기리함이 포진했습니다.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인데, 지난해 9월 이후 반 년 만에 재개한 겁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선 가상의 적 잠수함 대신, 어뢰처럼 생긴 2미터 정도 길이의 '수중 무인표적'이 동원됐습니다.

    북한이 최근 이른바 핵어뢰라는 '해일'을 공개하자 비슷한 모양의 표적을 투입한 건데, 이를 탐지하고 추적해 격멸하는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섭니다.

    훈련 장소는 앞선 장소인 동해에서, 제주 남방 200km 해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중국의 군사기지가 포진한 닝보시에서 불과 400여km 떨어진 곳으로, 태평양과 동해로 들고나는 중국 북해 함대 항공모함과 잠수함들의 길목이나 다름없는 동중국해 인접 해역입니다.

    북핵 뿐만 아니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정대진/원주한라대 교수]
    "북한 위협 억제라고 하는데 주목적이 있겠지만 미국과 일본 입장 특히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는 대중국 봉쇄용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거죠."

    중국은 반발했습니다.

    함대를 동원한 실사격과 잠수함 탐지 훈련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한반도와 인접한 보하이만 입구에서 실탄 사격 훈련까지 예고했습니다.

    전반기 연합훈련이 종료된 가운데 한미일 3국은 북한의 도발 수위에 맞춰 군사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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