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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음료' 일당 추가 자수‥배후는 '오리무중'

'마약 음료' 일당 추가 자수‥배후는 '오리무중'
입력 2023-04-07 06:08 | 수정 2023-04-0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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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일당 중 한 명이 추가로 자수했습니다.

    배후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엄중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양손에 설문지와 음료병을 든 두 남녀.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고교생들에게 "집중력 강화에 좋다"며 필로폰 성분이 든 음료수를 나눠준 일당입니다.

    오른편에 있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한 데 이어, 옆에 있던 20대 여성도 오늘 추가로 자수했습니다.

    이로써 '마약 음료' 일당 네 명 중 세 명이 검거됐거나 자수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음료를 나눠 주는 고액 아르바이트인 줄 알았을 뿐 마약이 든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피해 학생 부모들이 "자녀의 마약 음료 복용사실을 신고하겠다"는 협박전화를 받은 만큼, 경찰은 배후가 더 있을 걸로 보고 수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화 협박범이 중국 동포 말투를 썼다는 학부모들의 진술이 나오면서, 해외에 조직원이 더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대치동 일대 학교들은 가정통신문을 배포하고 학생들에게 해당 음료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음료를 마시진 않았어도 받았다고 답한 학생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원들도 주의 문자를 전송했습니다.

    [인근 학부모]
    "충격적이네요.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마약이 일반적으로 길에서 나눠줄 정도로 소유를 하고 있다는 것도. 조심해야 될 부분이 상당히 많아졌네요."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강조하며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 유통·판매 조직을 뿌리 뽑으라"고 지시했습니다.

    경찰은 '마약 음료' 사건을 일선 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이관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학원가를 집중 순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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