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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살인' 배후 지목 부부‥"2년 전부터 증오"

'강남 살인' 배후 지목 부부‥"2년 전부터 증오"
입력 2023-04-07 06:42 | 수정 2023-04-0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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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코인업계 관계자 유 모 씨 부부와, 피해 여성의 관계가, 수사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이 부부가 피해자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드러낸 과거 통화 내용을 입수했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경찰에 체포된 유 모 씨.

    아내 황 모 씨와 피해자 최 모 씨가 홍보했던 P코인의 영업을 총괄한 인물입니다.

    경찰은 유 씨 부부와 숨진 최 씨 사이의 갈등 관계를 범행의 동기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통화 녹취를 MBC가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통화는 P코인 손실이 가시화됐던 2021년 2월, 유 씨와 손해를 본 투자자 간에 이뤄졌습니다.

    해당 통화에서 유 씨는 최 씨를 여러 차례 비난했습니다.

    '최 씨가 손실의 원흉'이라는 겁니다.

    [유 씨/2021년 2월 25일 투자 피해자와 통화]
    "(최 씨가) 다 해먹은 증거가 있거든요. 참고 있었는데, 지금 도를 완전 넘어서네. 켕기는 게 있으니까 완전 뒤에서 뒤통수 까는‥"

    통화 도중 전화를 건네받은 부인 황 씨,

    최 씨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

    [황 씨/2021년 2월 25일 투자 피해자와 통화]
    "내가 죽이는 거 원래 내 전문이다. 내가 진짜 지금 중요한 일이 있기 때문에‥ 저거는 이제 도를 넘어버렸어."

    당시 일부 투자자들은 황 씨의 시세조종으로 손실을 입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자 자신이 아닌, 최 씨 잘못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 황 씨가 거친 언사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 씨 측은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최 씨를 죽일 정도의 원한 관계는 없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지난달 30일과 31일 도주 행각을 벌이던 주범 이경우를 두 차례 만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 씨 부부가 2년 전 이경우에게 건넨 4천만 원의 성격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경우가 일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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