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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경기침체 우려에‥금값 '고공 행진'

물가 상승·경기침체 우려에‥금값 '고공 행진'
입력 2023-04-07 06:47 | 수정 2023-04-0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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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돈이 제값을 못하다 보니 금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인데, 언제까지, 얼마나 오를지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신용카드만 있으면 편의점에서도 얼마든지 금을 살 수 있습니다.

    작년 9월 판매가 시작된 이후 이 편의점 전국 30개 지점에서 20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제일 많이 팔린 건 2그램이 조금 안되는 0.5돈 제품으로, 특히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윤지호/GS리테일 서비스기획팀]
    "3~40대 남성분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최근에는 MZ세대들도 와서 금을 구매하는 추세로 예측보다 더 많이 팔려서 저희도 놀라는 상황입니다."

    재테크 수단으로 금에 간접 투자하는 골드 뱅킹도 인기입니다.

    지난달 시중은행 3곳의 골드뱅킹 계좌 잔액은 5천13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금 통장과 골드바 매매에 대한 고객의 수요와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의 인기는 그만큼 현금의 가치가 흔들린다는 뜻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등 잇따른 금융시장 악재도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에 돈이 몰리게 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리 멈추면 달러 가치가 더 떨어질 거란 기대도 작용했습니다.

    달러가치의 하락은 국제 금시세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이유로 국제 금 가격은 2020년 기록한 역대 최고치의 턱밑까지 치솟았습니다.

    국내 금 가격도 3.75g 한 돈에 36만 4천 원으로 석달사이 13%나 올랐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전반적인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부분은 경기 불확실성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부분이 반영되고요."

    일각에선 온스당 207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 금값이 조만간 2300달러를 돌파할 거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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