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을 앞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동료 정치인들에게 담당 판사를 묻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구차한 셀프 구명"이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장.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휴대전화 SNS 메신저로 한 판사에 대해 수소문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판사는 다음 달 19일 첫 공판을 앞둔 노 의원의 재판 담당 판사.
메시지를 받은 법무부 장관 출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잘 모르겠다, 확인해보겠다"고 답했고 변호사 출신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노 의원이 법조계 출신 동료 정치인을 통해 담당 판사에게 청탁을 하려한 것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김병민/국민의힘 최고위원]
"무늬만 국회의원이지 자기 재판 방어권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뇌물 사건 피고인이 본회의장에 버젓이 앉아서 하는 일이 동료 국회의원에게 이런 청탁 메시지를…"
노 의원 측은 "피고인의 방어권 차원에서 알아보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체포동의안 부결에 기대, 과거 법조계의 전관예우를 비판했던 노 의원이 부장 판사 출신 등 전관 변호사를 대거 선임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공식적인 입장을 낼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당 내부에선 다급한 마음에 본회의장에서 부적절하게 행동한 거라며, 재판에서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MBC 뉴스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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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준명
노웅래, 판사 수소문‥"구차한 셀프 구명"
노웅래, 판사 수소문‥"구차한 셀프 구명"
입력
2023-04-07 07:22
|
수정 2023-04-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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