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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음료' 100병 준비‥학부모 1명도 마셔

'마약 음료' 100병 준비‥학부모 1명도 마셔
입력 2023-04-08 07:07 | 수정 2023-04-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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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남 학원가에서 마약 음료를 배포했던 일당이 시음 행사에 음료를 100병가량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도 1명 늘었는데 피해 학생의 음료를 나눠마신 어머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양손에 연두색 상자를 든 여성 뒤로 큰 봉투 두 개를 든 여성이 따라갑니다.

    서울 강남 학원가를 돌며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나눠준 일당 중 마지막으로 경찰이 검거한 여성입니다.

    이로써 일당 4명 전원이 검거되거나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모두 7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집계했습니다.

    새로 추가된 피해자 1명은 한 피해 학생의 어머니인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학생이 집에 가지고 간 '마약 음료' 한 병을 어머니가 함께 나눠 마신 겁니다.

    경찰은 마약 음료 일당 4명이 시음행사로 가지고 나간 게 100병 정도라며 나머지 병들의 행방에 대해서 수사중입니다.

    이번 범죄는 몰래 마약을 먹인 뒤 금품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이른바 '퐁당 마약'과 보이스피싱이 결합한 신종 범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배후'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약 음료를 나눠준 이들 역시 경찰 조사에서 "단순 아르바이트인 줄 알았고, 음료 안에 마약이 들어있는 줄은 몰랐다"고 공통적으로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마약 유통·판매 조직을 근절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 이후 경찰은 이 사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역시 "이번 사건은 국민안전에 대한 테러"라며 "경찰 역량을 총동원해 최우선 현안과제로 추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MBC 뉴스 송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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