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플레이션 우려 요인 중의 하나가 미국 고용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는데, 고용 열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3월 미국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보다 23만 6천 개 늘어났습니다.
전문가들 예상치보다 2천 개 밑돌았습니다.
2월엔 31만 1천 명이 추가로 고용되는 등 두 달 연속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게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고용시장 열기가 다소 진정되는 조짐을 나타낸 겁니다.
임금 상승 압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하는 데 그쳐, 2월 4.6%보다 줄어들었습니다.
고용 둔화 조짐이 확인된 만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래리 서머스/전 미국 재무장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이 과거에 거의 항상 그랬듯이 어떤 단계에서는 경기 침체를 가져올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국 고용 시장은 탄탄한 편입니다.
실업률은 전월보다 소폭 떨어진 3.5%를 기록해, 50여 년 만의 최저치인 3.4%에 근접했습니다.
기술과 금융 부문에서 대규모 정리 해고가 단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용 지표가 양호하기 때문에,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거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고용보고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여기서 냉각 신호가 나타났다는 건, 물가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연준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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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강나림
한풀 꺾인 고용 증가세‥다음 달 금리 인상은?
한풀 꺾인 고용 증가세‥다음 달 금리 인상은?
입력
2023-04-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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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4-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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