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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음료' 일당 2명 구속‥중국 '총책' 추적

'마약 음료' 일당 2명 구속‥중국 '총책' 추적
입력 2023-04-11 06:16 | 수정 2023-04-1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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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약 음료'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범행을 지시한 중국 내 용의자 2명을 특정하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중간관리책으로 지목된 일당 2명은 어제 구속됐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법원으로 들어서는 남성 2명.

    강남 학원가에서 일어난 이른바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된 피의자들입니다.

    [김 모 씨]
    <현재 받고 계신 관련 혐의 모두 인정하십니까?> "…."
    <혐의 소명을 어떻게 하실 건가요?> "죄송합니다."

    이들은 각각 원주의 자택에서 만든 마약 음료를 고속버스 등을 통해 전달하거나, 중국에서 걸려온 협박 전화의 번호를 국내 번호인 것처럼 조작한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러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중간책인 이 두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윗선 2명의 신원도 확인했습니다.

    중국에 거주 중인 한국 국적의 20대 이 모 씨와 중국 동포 30대 박 모 씨입니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중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경찰은 중학교 친구인 이 씨의 지시를 받은 중간책이 국내에서 마약음료를 제조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마약과 보이스피싱이 결합한 신종범죄인 이번 사건은, 관련자들이 보이스피싱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조된 마약음료는 총 100병.

    이중 18병이 학생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7병은 학생과 학부모 등 8명이, 2병은 마약을 배포한 아르바이트생 2명이 각각 마셨습니다.

    36병은 미개봉 상태로 압수됐는데, 나머지 44병에 대해서는 아르바이트생들이 윗선 지시를 받아 폐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약 음료에 넣은 필로폰을 판매한 중국 동포 30대 남성을 지난주 검거했습니다.

    또, 범행을 설계하고 총괄한 중국내 배후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 수사당국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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