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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살인' 배후‥남편 이어 아내도 구속

'강남 살인' 배후‥남편 이어 아내도 구속
입력 2023-04-11 06:21 | 수정 2023-04-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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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남편에 이어 아내 황 모 씨도 구속됐습니다.

    남편과 공모해, 주범 이경우에게 7천만 원을 주고 피해자를 납치·살해하라고 시킨 혐의입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들어서는 한 여성.

    이번 강남 40대 여성 납치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코인업계 재력가, 황 모 씨입니다.

    [황 모 씨/납치·살인 교사 피의자]
    "<이경우에게 범행 자금 명목으로 7천만 원 준 것 맞습니까?>…"

    앞서 남편 유 모 씨에 이어 부부가 모두 구속된 건데, 재판부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남편과 공모해, 주범 이경우에게 피해자를 납치·살해해달라고 범행을 교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부부가 이경우에게 지난해 9월 2천만 원을 건네는 등, 착수금 명목으로 모두 7천만 원을 지급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직후 남편 유 씨가 이경우를 만나 피해자 휴대전화에서 가상화폐 지갑을 확인했고, 전화기는 아내 황 씨가 가져갔다는 진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 부부는 살해 교사를 한 적이 없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증거들만으로도 이들 부부의 혐의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범행 자체가, 이들 부부가 가상화폐 코인이 폭락하자 민·형사 다툼을 이어가다 원한을 품고 의뢰해 일어났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이미 이경우 등 4명을 검찰에 넘겼고, 이번 주 안에 이들 부부 역시 송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재력가 부부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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