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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퇴직금 무죄" 뒤집힐까?‥아들도 입건

"50억 퇴직금 무죄" 뒤집힐까?‥아들도 입건
입력 2023-04-12 06:41 | 수정 2023-04-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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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곽상도 전 의원이 뇌물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는데요.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을 하면서 본격적인 보강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도 피의자로 적시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서울 서초동 호반건설 본사와 여의도 부국증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015년 초 대장동 개발에 뛰어들려고 컨소시엄을 꾸렸던 회사들인데, 검찰은 이 컨소시엄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입찰에 뛰어든 컨소시엄은 세 곳.

    호반건설과 부국증권은 산업은행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습니다.

    그런데 호반건설이 김만배 씨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을 빼 오려 시도했고, 그러자, 김 씨가 곽상도 전 의원에게 청탁해 하나은행의 이탈을 막았다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1심 법원은 검찰의 주장과 달리 곽 전 의원이 실제 힘을 썼는지 의문이라고 봤습니다.

    [곽상도/전 국민의힘 의원]
    "1년 내내 하나은행 제가 가서 일 봐줬다고 해서‥ 지금 이제 전혀 아니라는 게 드러났지 않습니까?"

    "하나은행이 컨소시엄을 벗어날 위기가 있었는지조차 불확실하다"는 건데, 검찰이 이 부분을 보강할 자료 확보에 나선 겁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아들 병채 씨를 뇌물과 범죄수익 은닉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습니다.

    1심 법원은 "아버지와 아들이 경제공동체가 아니어서, 아들의 퇴직금이 아버지를 향한 뇌물은 아니"라고 봤는데, 검찰은 이 논리를 반박하기 위해, 두 사람의 거래 내역 등을 추가 확보하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 측은 "검찰이 마치 자신과 아들이 압수수색 당하는 것처럼 내용을 알렸다"고 반발했습니다.

    곽 전 의원 부자는 추가 조사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추가 증거를 내놓는 한편, 아들 병채 씨를 별도로 재판에 넘길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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