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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진정세‥2년 만에 최저폭 상승

미국 물가 진정세‥2년 만에 최저폭 상승
입력 2023-04-13 06:06 | 수정 2023-04-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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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요.

    물가가 이렇게 진정세인 상황에서 인상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올랐다고 노동부가 발표했습니다.

    2021년 5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적게 오른 겁니다.

    지난 2월 오름폭 6%보다도 줄어들었고, 시장의 예상치보다도 밑돌았습니다.

    1년 전보다 5%나 떨어진 휘발유 가격과 중고차 가격 하락이 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작년 6월 9.1%로 정점을 찍은 뒤 9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물가가 진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물가 상승세 둔화 소식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번 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지속적인 진전을 보여준다"며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 행보를 멈출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물가가 둔화 흐름을 보이긴 했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보다 5.6%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전히 떨치긴 어려운 상황.

    여전히 미국 고용 시장이 탄탄한 데다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보다는 높기 때문에, 연준이 다음달 회의에서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달 23일)]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고 노동 시장 역시 계속해서 매우 강력합니다.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준 정례회의 의사록에선,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완만한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고,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데는 2년이 걸릴 거란 예상도 나왔습니다.

    물가 진정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끝나간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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