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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32년 신차 중 3분의 2 전기차 판매"

미국 "2032년 신차 중 3분의 2 전기차 판매"
입력 2023-04-13 06:08 | 수정 2023-04-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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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정부가 전기차 보급을 강제하기 위해서 차량 배출가스의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10년 안에 신차 판매 중 3분 2를 전기차가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환경보호청, EPA가 미국 내에서 운행하는 모든 차량에 적용할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생산하는 차량에 적용하는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의 배출 허용량을 6년 동안 단계적으로 줄여가도록 했습니다.

    이산화탄소의 경우 2032년 생산차는 2026년 생산차에 비해 56%를 줄여야 합니다.

    [사라 던햄/미국 환경보호청 교통국장]
    "바이든 대통령과 리건 환경보호청장은 운송 분야에서 '제로 배출'의 길로 이끌기 위한 강력한 장기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자동차 업계로선 기름을 사용하는 내연기관의 기술 개선에 한계가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기차 판매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EPA는 업계가 이 기준을 따라준다면 9년 뒤인 2032년, 신차 판매 중 67% 3분의 2를 전기차가 차지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작년에 전기차가 5.8%에 불과했던 걸 고려할 때 야심찬 목표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EPA는 생산비 상승으로 소비자의 구매 비용이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연료비 절감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 유리할 거라는 입장입니다.

    [마이클 리건/미국 환경보호청장]
    "전기차는 유지 보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휘발윳값은 약간 비싸고 전기차는 앞으로 더 저렴해질 게 분명합니다."

    EPA는 또 전기차에 사용하는 배터리의 내구성 기준도 발표했는데 차량 운행 8년 뒤에도 배터리 성능의 70% 이상을 유지하도록 했고 차량에 배터리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한국 자동차 업계는 이미 전기차로 주력 차종을 전환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발표가 별다른 타격을 주지는 않을 거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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