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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돈봉투 의혹‥윤관석·이성만 압수수색

민주당 전대 돈봉투 의혹‥윤관석·이성만 압수수색
입력 2023-04-13 06:12 | 수정 2023-04-1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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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영장엔 현역의원 10명에게 모두 9천만 원이 전달됐다고 적시했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의 사무실 앞.

    검찰 수사관들과 보좌진 사이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안으로 모셔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러 왔으니까요."

    윤 의원의 인천 남동 지역구 사무소와 자택 등 20여 곳에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대전 동구에 민주당 후보로 수차례 출마했다가 낙선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 회장 집도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이성만 의원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영장에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총 9천만 원이 두 가지 경로로 국회의원들에게 전달된 의혹이 담겼습니다.

    강 회장은 대전 지역 사업가들로부터 9천만 원을 마련했는데, 윤관석 의원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통해 6천만 원을 넘겨받아, 현역 의원 10명에게도 차례에 걸쳐 3백만 원씩 경비로 나눠줬고, 강래구 회장이 역시 의원들에게 1천만 원, 2천만 원, 두 번에 나눠 전했다는 겁니다.

    현역 의원 10명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검찰은 10억 원대 뒷돈을 받은 혐의로 이정근 전 부총장을 구속해 조사하면서 지인에게 숨겨둔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이 전 부총장은 모든 통화를 녹음했는데, "돈 봉투 10개를 준비했으니, 전달해 달라"는 강 회장 통화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의원은 "제기된 의혹과 아무 관련이 없어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정치검찰과 싸워 무고함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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