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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항의 받아들일 수 없어"‥일본 적반하장

"한국 항의 받아들일 수 없어"‥일본 적반하장
입력 2023-04-13 06:39 | 수정 2023-04-1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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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외교청서에 대해 우리 정부가 항의했지만, 일본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이 일방적인 태도를 굽히지 않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일 정상회담 한 달도 안 돼 나온 일본 외교청서엔 '강제동원'이란 말은 없고 '독도'에 대한 왜곡만 그대로 담겼습니다.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던 표현도 사라졌습니다.

    외교부가 일본 총괄 공사를 불러 항의했지만, 일본은 억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철회하라는 한국 측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겁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외교청서의 한국 관련 기술과 관련해 '다케시마' (독도) 문제 등에 대해 한국으로부터 항의가 있었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반론을 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전범 기업 참여가 빠진 강제동원 배상 해법을 발표하면서 선제적인 조치에 일본도 호응할 것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지난 3월 6일)]
    "(우리 정부 발표로) 물이 절반 이상 찼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따라서 그 물컵은 더 채워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일본의 호응은 없고, 독도와 위안부·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까지 일본은 '기다렸다는 듯' 들고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일본에 대한 규탄과 함께 정부를 향해서도 "굴욕 외교"라고 비난하고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 정부가 일본이 채울 거라며 건넨 절반의 물을, 일본 정부는 우리에게 온전히 쏟아버린 셈입니다."

    외교부는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했지만, 교과서에 이어 반복되는 왜곡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설명하진 않았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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