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자금 수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을 살펴봤습니다.
당시 9천5백만 원이 세 가지 경로로 전해졌다며, 자금조성과 전달에 9명이 동원됐고, 현역의원 10명씩 두 차례 건네졌다고 적었습니다.
겹치는 사람이 없다면 최대 20명까지 수사대상이 되는 겁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두 현역 의원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
MBC가 확보한 영장의 피의자는 두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등 모두 9명이었습니다.
총액은 9천5백만 원.
전달 경로는 세 갈래였습니다.
먼저, 국회의원들에게 전달된 6천만 원.
검찰은 2021년 4월 24일, 윤관석 의원이 강래구 당시 감사에게 '국회의원들에게 돈을 뿌릴 필요가 있다'고 직접 지시·권유했다고 적었습니다.
강 감사가 마련한 돈이 송영길 의원실 박모 보좌관, 이정근씨를 거쳐 윤 의원에게 전달됐고, 4월 28일 윤 의원이 의원 10명에게 건네는 식으로, 두 번 전달이 있었다고 봤습니다.
검찰은 두 차례 모두 의원 10명의 신원을 전혀 적지 않았는데, 겹치는 의원이 없다면 최대 스무 명이 수사대상이 됩니다.
두 번째로, 조택상 전 인천부시장 등이 마련한 1천5백만 원, 강래구·이정근을 거쳐 3월 30일과 4월 11일, 50만 원짜리 봉투로 쪼개져 캠프 지역본부장 10여 명과 7명에게 전했다고 적혔습니다.
세 번째… 지역 상황실장 20명에게도 4월 말 강래구 전 감사가 마련한 2천만 원이 50만 원씩 쪼개져 두 번 전달됐다고 봤습니다.
1천만 원을 마련한 것으로 영장에 적시된 조택상 전 인천 부시장은 MBC와 통화에서 "자신은 캠프에 참여도 안 했고, 돈을 마련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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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지인
"돈 봉투 세 갈래 전달"‥"돈 뿌릴 필요 있다" 적시
"돈 봉투 세 갈래 전달"‥"돈 뿌릴 필요 있다" 적시
입력
2023-04-1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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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4-1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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