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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물가, 3년 만에 최저"‥금리 인상 멈출까

"생산자 물가, 3년 만에 최저"‥금리 인상 멈출까
입력 2023-04-14 06:18 | 수정 2023-04-1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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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날 소비자물가에 이어 최근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물가가 진정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갈지, 다음 달 연준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전월보다 0.5% 포인트 하락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밝혔습니다.

    코로나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도매 물가를 나타내는 생산자 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의 방향을 미리 보여주기 때문에 생산자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건 물가가 진정 흐름을 보인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과열됐던 미국 고용 시장 열기도 꺾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9천 건으로 전주보다 1만 1천 건 늘어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고용 시장도 진정되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2년 만에 최저 폭으로 오르는 등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게 지표들로 확인되면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멈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일반적으로 고용 시장 악화라고 판단하는 기준인 27만 건에는 못 미치고 있고, 물가상승률 역시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라는 점 때문에 신중론도 나옵니다.

    [메리 데일리/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준이 실시해온 긴축 정책이 경제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경기 과열과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은 아직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는 걸 시사합니다."

    연준이 다음 달 마지막으로 0.25% 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생각보다 빨리 긴축 정책을 끝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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