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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기술 급성장 " vs "'방어 무력화'는 기우"

"미사일 기술 급성장 " vs "'방어 무력화'는 기우"
입력 2023-04-15 07:10 | 수정 2023-04-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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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최근 ICBM을 발사하면서 공중에서 점화시켜 발사하는 '콜드 론치'라는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군은 그러나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둔탁한 소리를 내며 덮개가 떨어지고, 원통 모양의 발사관이 수직으로 올라옵니다.

    발사 신호와 함께 수 미터 튕겨 져 나온 미사일.

    허공에서 불꽃과 연기를 뿜어내며 공중으로 솟구치며 날아갑니다.

    압축가스로 미사일을 밀어낸 뒤 엔진을 점화시키는 '콜드론치' 방식으로 발사된 겁니다.

    콜드론치는 점화된 상태에서 발사할 때와 달리, 발사관과 차량에 전해지는 충격이 적어 장비 손상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동안 중단거리 미사일에만 이 기술을 적용했지만, ICBM에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화성-18형'이 단 분리에도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1계단은 표준 탄도비행방식으로, 2·3계단은 고각 방식으로 설정하고 시간지연 분리시동 방식으로…"

    북한은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가 각각 분리된 위치까지 자세하게 언급하며, 비행거리를 조절했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추진체와 탄두를 분리시키는 단 분리는 먼 거리 표적까지 닿게 하는 ICBM의 주요 기술입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중간 단계의 시험발사이며 완성까지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의 발표에 언급된 기술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도 일축했습니다.

    고체 연료 미사일이 우리 군의 탐지·요격을 무력화할 것이란 우려는 과한 걱정, 즉 '기우'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지난 2월 열병식에서 여러 발의 '화성-18형'이 포착된 만큼, 북한이 앞으로 발사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추가 발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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