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아베 전 일본 총리가 피격당해 사망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이번엔 기시다 현 총리를 겨냥한 폭발물 투척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총리의 발밑에 바로 폭발물이 떨어져 현장에선 큰 혼란이 있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진을 찍는 기시다 일본 총리의 어깨 옆으로 무언가가 날아와 떨어집니다.
아령 같은 물체를 손에 쥔 한 남성이 주변 시민들에게 제지당합니다.
경호원으로 보이는 이들은 남성을 눕힌 채 붙듭니다.
인파가 몰려 어수선한 가운데, 갑자기 커다란 폭발음이 들립니다.
회색 연기까지 피어오르고, 유세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대피해 주세요! 대피해 주세요!"
일본 와카야마현의 한 항구에 마련된 유세장에서 폭발물 투척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장 시찰을 마친 기시다 총리가 선거 지원연설에 나서려는 순간이었습니다.
[목격자]
"총리가 저쪽으로 갔죠. 저쪽으로 가는 순간 갑자기 '쾅', 발연통 같은 걸 던졌어요."
기시다 총리는 현장에서 긴급 대피해 다치지 않았고, 다른 시민들도 피해를 입진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짧은 쇠파이프처럼 생긴 은색 물체가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폭발물을 던진 용의자는 현장에서 주변 시민들에게 먼저 제압됐는데, 당시 용의자가 폭발물 추정물체를 1개 더 갖고 있는 것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가 '기무라 류지'라는 이름의 효고현 출신 24살 남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현재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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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홍의표
연설 직전 '쾅'‥총리 겨냥 '폭발물 테러'
연설 직전 '쾅'‥총리 겨냥 '폭발물 테러'
입력
2023-04-1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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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4-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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