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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비정 NLL 침범‥경고 사격에 물러가

북한 경비정 NLL 침범‥경고 사격에 물러가
입력 2023-04-17 06:12 | 수정 2023-04-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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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주말,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불법조업하던 중국어선을 쫓다가 북방한계선을 넘은 것으로 보입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는 그제 오전 11시경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서해 백령도 북동쪽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내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작전 절차에 따라 해군 고속정이 곧바로 접근해 '북방한계선을 넘었으니 돌아가라'고 10여 차례 경고 통신을 보냈지만 북한 경비정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이 경고사격으로 40mm 기관총 10여 발을 쏘자 북한 경비정은 그제 서야 방향을 바꿔 북쪽으로 돌아갔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약 10분간 북방한계선 남쪽 1.8km 지점까지 침범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의도적으로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불법조업중이던 중국 어선을 쫓아오다가 의도치 않게 남쪽으로 내려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합참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의도적으로 침범할 때는 직선으로 내려오거나 기동 형태가 다른데 이번에는 갈지자로 내려오면서 중국어선을 쫓는 모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북한 경비정이 물러간 뒤 우리 군의 고속정이 중국 어선과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승조원 3명이 타박상을 입어 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해상에 안개가 자욱해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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