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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에 매달린 사람들‥아비규환 속 21명 사망

실외기에 매달린 사람들‥아비규환 속 21명 사망
입력 2023-04-19 06:19 | 수정 2023-04-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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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오후,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불이 나 최소 21명이 숨지고, 환자 7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최근 수년간 베이징 안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피해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실외기엔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다급한 상황에, 임시로 만든 밧줄을 타고 빠져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1시쯤, 중국 베이징 펑타이구의 한 병원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지점은 입원 병동으로, 안에 있던 71명의 환자가 긴급 대피했습니다.

    불은 약 30분 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최소 2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피해자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병원은 1985년에 설립된 베이징시 의료보험 지정 병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추가적으로 사상자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7년에는 베이징에서 임대 아파트 화재로 당시 19명이 숨졌는데, 이번 화재의 피해 규모는 그보다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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