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논란의 핵심에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굳게 입을 다문 채, 오는 22일 기자회견에서 귀국 일정 등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당내에선 송 전 대표에 대한 강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파리경영대학원 출근길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미소를 띤 채 기자들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언제 귀국할 것이냐에 대한 질문엔 22일 현지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기 귀국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봐도 될까요?> "아니‥ 그날 말씀드릴게요."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민주당은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을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은 이제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작은 잘못이라도 있는 것이라면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합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송영길 전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프랑스 파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앞입니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도 "당은 가장 강력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도 당 스스로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라며 자체 조사를 포기한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돈 봉투'와 관련한 일부 의원들의 부적절한 발언도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50만 원은 사실 이게 한 달 밥값도 안 되는 돈이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돈은 아마 실비이지 않을까‥"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개 실무자들의 차비, 진짜 소위 말하는 기름값, 식대, 이런 정도 수준이거든요."
국민의힘은 돈 봉투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며 비난을 더 했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돈 봉투를 돌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음을 암시합니다. 그만큼 '부패의 일상성'이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사건의 몸통인 송 전 대표에 대한 출당과 강제 귀국 조치를 내리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이혜리
송영길 "22일에 회견"‥들끓는 민주당
송영길 "22일에 회견"‥들끓는 민주당
입력
2023-04-20 06:14
|
수정 2023-04-20 07:1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