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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조달' 강래구 구속영장

'돈봉투 조달' 강래구 구속영장
입력 2023-04-20 07:09 | 수정 2023-04-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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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자금 조달·전달에 관여한 혐의로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강래구 감사가 송영길 전 대표를 '형'이라 부르며 여러번 언급하는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했는데요.

    어제 두번째 조사를 마친 뒤 곧바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검찰이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 감사는 2021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전달된 9천 4백만 원 중 8천만 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금액을 전달하는 데에도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강 감사는 지난 2020년,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소개한 사업가로부터 태양광 관련 청탁과 함께 3백만 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어제 강 감사에 대한 두 번째 조사를 마친 뒤 곧바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 감사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정근 씨의 휴대전화 속 통화 녹음을 근거로 송영길 전 대표의 개입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JTBC가 확보해 보도한 통화녹음에 따르면,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10일, 강래구 감사는 송영길 전 대표를 '영길이형'으로 부르면서 "이성만 의원이 연결해 줘서 좀 나눠줬고, 송 전 대표에게 얘기했다"고 말합니다.

    또, 이정근 씨가 "신나게 주셨지 않냐. 더 안 해도 되는 거냐?"고 묻자, 강 감사가 "영길이형에게 물어보자. 아직 20일 정도 남았으니 막판 속도를 올릴 때 한 번 더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합니다.

    송 전 대표에게 돈 전달 사실을 얘기했고, 추가 전달 여부도 송 전 대표가 결정했다는 취지입니다.

    또, "'누가 열심히 한다'고 하자, 영길이 형이 '안 그래도 자신이 조금 처리했다, 더 열심히 하라고' 했다"면서 "영길이형이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지만, 많이 처리했더라"고도 말합니다.

    송 전 대표가 자신들과 따로 돈을 구해 누군가에게 전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조만간 송 전 대표 측 박 모 보좌관을 불러 송 전 대표의 돈 봉투 전달 개입 여부를 추가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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