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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다른 '전주'들 보니‥형평성 논란

도이치 다른 '전주'들 보니‥형평성 논란
입력 2023-04-25 06:38 | 수정 2023-04-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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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김건희 여사처럼 주가조작에 돈을 댄 의혹을 받은, 이른바 '전주'들의 수사 기록을 확인해 봤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두 번씩 소환했고 여러 증거를 통해 자백을 받아냈는데요.

    김건희 여사와는 조사 강도가 달라 보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사의 핵심은 거액을 투자하면서 주가조작인 걸 알았는지 여부였습니다.

    첫 번째 '전주'는 "주가조작을 알고 '주포' 말대로 2억 3천만 원어치 도이치 주식을 샀다"고 바로 시인했습니다.

    다른 '전주'들은 부인했습니다.

    3억 2천만 원 주식을 산 증권사 직원 이 모 씨.

    첫 조사에서 "정직이 삶의 모토"라며, "아무것도 기억 안 난다"고 발뺌했는데, 두 번째 조사에선 "주가조작인 줄 알고도 '주포' 말대로 거래했다. 죄송하다."고 돌연 태도를 바꿨습니다.

    검찰이 61차례나 문자와 거래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며 압박한 결과였습니다.

    세 번째 '전주', 개인 투자자 이 모 씨는 "'주포'의 부탁으로 주식을 샀을 수도 있지만, 원금 보장 같은 약속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이틀 연속 불러냈고, "모레 파시면 된다", "4천에는 못 돌린다", "오늘 3만 주 매도 있다" 시점과 가격, 물량까지 언급한 '주포'의 6개월 치 문자들을 제시하며 압박했습니다.

    이 씨는 "수익을 보장받았다. 자신이 '전주'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자백했습니다.

    검찰은 세 명을 모두 두 번씩 검찰청에 불러 조사한 뒤 재판에 넘겼습니다.

    각각 거래금액은 각각 2~3억 원대였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아직 1차례 서면조사만 했습니다.

    김 여사의 거래 금액은 최소 10억 원대로 법원은 김 여사 계좌가 주가조작에 49차례 쓰였다고 판시했습니다.

    검찰은 대량 거래에 관여한 이들을 기소했고, 단순히 계좌나 돈을 빌려준 경우 기소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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