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공격 시 종말"‥"우크라 지원에 관심"

◀ 앵커 ▶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핵 공격을 감행하면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한국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나서게 될지 주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 동맹은 철통같은 억지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북한의 공격은 북한 정권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반도에 핵 자산을 배치하지는 않겠지만, 한국과의 동맹은 핵 억지력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한미 상호방위 조약은 철통 같습니다. 여기에는 핵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가 포함돼 있습니다."

또 반도체 수출을 제한한 미국의 조치에 대해 중국을 염두에 둔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제조 능력을 키우려는 것이지 중국을 배제하려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중국에서의 한국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도 일자리가 늘어난다며 도움이 될 거라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도 논의했다며, 러시아에 맞서는 것은 전 세계에 중요한 문제라고 했습니다.

한국의 강력한 지지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한국 정부의 추가 지원을 바라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오늘 우리가 한 결정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세계의 방향을 정할 것입니다. 그래서 한미 관계가 중요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님, 우리는 같은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특히 한국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나서게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 공동회견에서 미국 기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대답을 하면서 자신이 취임한 이후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1천억 달러에 달한다는 사실을 콕 집어서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백악관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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