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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지나가듯 굉음"‥충북 옥천 3.1 지진

"탱크 지나가듯 굉음"‥충북 옥천 3.1 지진
입력 2023-05-01 06:13 | 수정 2023-05-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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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저녁 충북 옥천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 내륙에서 가장 강했는데요.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충청도 전역에서 들어왔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제저녁 7시 3분이었습니다.

    진앙인 충북 옥천군 청성면과 가까운 옥천과 영동에는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진도 4의 비교적 강한 진동이 전달됐습니다.

    또 인근 청주시와 보은군은 물론 대전광역시 전역, 경북 김천·상주까지도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는 진도 3의 진동이 관측됐습니다.

    [인근 주민/충북 청주시 서원구]
    "갑자기 밖에서 큰 차나 탱크같은 게 지나가는 것처럼 막 굉음이 나더라고요. '왜 그러지' 하고 있는데 옆에 책상에 올려놨던 컴퓨터 본체가 막 흔들렸어요."

    지진 직후 10여 분간 80건이 넘는 119 신고가 접수됐는데, 충청권 전역은 물론 전북과 경북, 경기도에서까지 신고가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이번 옥천 지진이 올해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했던데다, 평소 10㎞ 깊이에서 지진이 나는 것과 달리 이번엔 6㎞의 얕은 깊이에서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

    지하철역에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고, 직원들은 배전반을 열어 작업을 벌입니다.

    어제저녁 6시 반쯤, 서울지하철 9호선 등촌역 전기실에서 불이 나 1시간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등촌역을 이용하던 승객들이 모두 대피했고, 1시간 40분동안 모든 열차가 등촌역을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에어컨 실외기 주변으로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충북 청주시의 6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불이 나 20분만에 꺼졌는데, 일요일을 맞아 아래층 교회에 모여 있던 교인 110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

    어젯밤 11시 40분쯤에는 부산 범천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전기차에서 불이 나 30분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이 난 전기차는 물론 주변에 세워둔 차량 5대까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천5백만 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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