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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예방' 안간힘‥목재 파쇄기까지 등장

'산불 예방' 안간힘‥목재 파쇄기까지 등장
입력 2023-05-01 07:34 | 수정 2023-05-0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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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봄철에 수확하고 남은 나뭇가지나 줄기를 태우다가 큰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방을 위해서 지자체들이 파쇄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함평에서 발생한 산불.

    축사와 비닐하우스는 물론 임야 641헥타르를 태우고 2백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쓰레기 소각을 하던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어 피해가 커졌습니다.

    지난해 전남에서 발생한 산불의 3분의 1이 이처럼 쓰레기나 논·밭두렁, 농산폐기물을 태우다 산불로 번졌습니다.

    농촌 마을에 도착한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들이 목재 파쇄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을 도로로 뻗어나온 나뭇가지들을 제거해달라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김 용/주민]
    "이렇게 산 아래에 있는 마을들은 뒤에 나무를 가지치기, 숲가꾸기를 해서라도 베어주고 그럼 좋죠. 산불도 덜 위험하고…"

    산불이 났을 때 마을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인화물질 제거작업에 나선 겁니다.

    베어낸 가지들은 태워 없애는 대신 잘게 부수고 있습니다.

    주민들로 구성된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가 봄철 산불 예방 기간 동안 농촌을 돌며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수확하고 남은 콩대와 깻대같은 영농 부산물도 주민들이 소각하기 전에 모아서 파쇄하고 있습니다.

    [마재만/장흥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장]
    "농민들이 꼭 (소각하기 위해) 불을 지르다가 불이 많이 납니다. 그래서 우리가 미리 찾아가서 보이면 파쇄를 해버립니다."

    파쇄물은 재활용해 퇴비로 사용하고, 태우면서 생기는 대기 오염물질과 미세먼지도 줄이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봄철마다 불법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파쇄기 운영 사업이 효과를 내면서 산림청도 파쇄기 무상임대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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