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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진 출두"‥"그냥 돌려보낼 것"

"오늘 자진 출두"‥"그냥 돌려보낼 것"
입력 2023-05-02 06:10 | 수정 2023-05-0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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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인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 검찰에 자진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자신을 겨냥해 압수수색에 들어가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검찰은 시간표대로 수사하겠다며 일축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하면서, 검찰을 향해 자신을 먼저 조사하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송 전 대표가 변호사를 통해 오늘 오전 10시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귀국 닷새 만에 검찰이 집과 후원조직을 압수수색하며 자신을 직접 겨냥하자, 이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정치적인 대응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전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출석한다고 밝혀왔다"며 "송 전 대표가 출석해도 조사 없이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일정대로 수사하겠다는 겁니다.

    과거엔 지난 2003년 대선자금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한나라당 이회창 대표나, 2019년 패스트트랙 국회 폭력 사태로 수사대상이 됐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 정치인들이 검찰 수사 중 일방 출석한 전례가 있습니다.

    검찰은 자금 전달 과정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휴 마지막날인 어제도 2021년 당시 송영길 캠프 지역본부장과 상황실장 여러 명을 추가압수수색했습니다.

    또, 50만 원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일부 캠프 지역본부장에게, 이번 주중 출석해 달라고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수사해 온 9천4백만 원 이외에,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 자금이 추가로 전당대회에 쓰였는지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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