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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륙 최대 규모 지진‥"집 전체 흔들려"

올해 내륙 최대 규모 지진‥"집 전체 흔들려"
입력 2023-05-02 06:45 | 수정 2023-05-0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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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제 충북 옥천 지진은 올들어 발생한 내륙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는데요.

    굉음이 울리고, 놀란 주민들이 대피하는 급박한 현장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휴일 저녁 평온한 마을에 천둥소리 같은 굉음이 울리고, 깜짝 놀란 개들이 함께 짖기 시작합니다.

    [송성호/주민]
    "엄청난 굉음이 '꽈광' 하면서 집이 순간적으로 확 밀리더라고요. 순간적으로 집이 그냥 폭탄 터질 때의 위력이 확 느껴지는..."

    바로 옆 마을.

    진동이 울리자 집집마다 주민들이 놀라 문밖으로 나와 봅니다.

    도로 위 CCTV는 물론, 표지판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규모 3.1의 본진에 이어 두 차례 소규모 지진도 잇따랐습니다.

    이곳은 진앙지에서 불과 몇십 미터 떨어진 도로로, 마을 세 곳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이렇다 할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충북 지역 전체에 최대 진도 4 정도의 흔들림이 전달됐습니다.

    [정종자/주민]
    "아들, 딸 다 전화 오고 난리 났었어.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니까. 청심환 먹고 지금도 안 좋아 두근거리고.."

    이번 지진은 호남에서 강원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옥천대라는 지층대인데, 지난해 10월 지진이 발생한 괴산, 지난달 문경도 같은 지층대에 속합니다.

    [조창수/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문경, 괴산 발생지와는) 일단 거리가 굉장히 멀고요. 괴산 지진이 발생한 방향과는 좀 다르고요. 지진이 났던 단층과 (같은) 선상에 있지도 않고..."

    이번 지진으로 아직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지만 옥천군은 마을 주택과 다리, 문화재 등 시설물 피해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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