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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에 '억대 도박판'‥현실판 '타짜' 검거

야산에 '억대 도박판'‥현실판 '타짜' 검거
입력 2023-05-03 07:36 | 수정 2023-05-0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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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야산에 천막 도박장을 설치하고 억대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면접까지 봐서, 통과한 사람만 입장시키면서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정을 넘긴 깜깜한 밤, 불을 밝힌 천막 안으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초록색 바닥 깔개 주변에 앉아있던 수십 명이 부리나케 달아납니다.

    주변에는 지폐와 화투패가 널려 있습니다.

    [단속 경찰관]
    "가만있어. 가만있어."

    야산에 천막을 치고 도박을 벌이는 이른바 산도박 현장을 경찰이 급습한 겁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조직폭력배를 포함해 불법 도박장 운영자와 참가자 등 5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충남의 야산 10여 곳을 돌며 천막을 세우고 불법 도박을 운영했는데 하루 판돈이 많게는 억대에 달했습니다.

    단속을 피하는 방법도 치밀했습니다.

    매일 다른 야산을 물색해 천막을 쳤고, 무전기를 든 연락책을 산 아래쪽 곳곳에 세웠습니다.

    모집책이 평소 관리하던 사람들만 골라 비밀 장소에서 면접을 한 뒤 도박장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김경환/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진입로가 없는 산속에 도박장을 개설했고, 단속 시 사전에 통보해서 해산시키는 방법으로 도박 단속을 피해왔기 때문에…"

    경찰은 달아난 불법 도박장 총책과 운영자 4명을 쫓는 한편, 조직폭력배의 개입 정도와 도박 자금의 흐름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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