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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의혹 부인‥"정치 공세에 굴복 안 해"

태영호, 의혹 부인‥"정치 공세에 굴복 안 해"
입력 2023-05-04 06:09 | 수정 2023-05-0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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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공천에 대한 말을 나누지 않았다며, 녹취 유출과 언론 보도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신청한 태영호 최고위원은 여유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연단에선 단호한 입장으로 회견을 시작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번 사건의 본질은 보좌진 전체가 참석한 회의에서 제가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되었음에도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본인의 발언이 사실상 모두 거짓말이라고 인정했음에도 거듭 대통령실과의 연관만 부인할 뿐 사과는 없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는 최고위원 발언 방향이나 공천에 대해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악의적인 왜곡보도라고 규정한 뒤,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태영호 죽이기'라고 주장하며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일련의 악의성 보도와 억측, 가짜뉴스에 대해 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번 사건을 태 의원 개인의 일탈로 규정지은 국민의힘은 발언 녹취와 언론 유출 과정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내부에서의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녹취한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이제 말을 한 거고요. 저도 그 부분에 법률적으로 좀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국회에서 진행된 보좌진 내부 회의 내용을 불법 녹음하고 유출한 자는 수사를 통해 끝까지 색출하도록 하겠습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의사가 없느냔 질문에답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단체들도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형사고발을 예고했습니다.

    MBC 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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