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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성범죄 8명 기소‥범죄 현장 '침실·거실' 공개

JMS 성범죄 8명 기소‥범죄 현장 '침실·거실' 공개
입력 2023-05-04 06:39 | 수정 2023-05-0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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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JMS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에 교회 조직이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JMS 2인자 정조은과 조력자 7명을 기소하고, 범죄현장이었던 침실 공간도 공개했습니다.

    김지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빛이 퍼지는 듯한 금 장식이 화려하게 붙어있는 침대.

    대리석 바닥으로 돼 있는 한옥 내부에는 각종 수석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이른바 '청기와'라고 불렸던 금산 JMS 수련원 내부입니다.

    이 침실과 거실에서 정명석은 성범죄를 저질렀습니다.

    피해자는 이곳으로 자신을 보낸 사람이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메이플/JMS 성폭력 피해자]
    "'넌 옆에서 자고 선생님(정명석) 지켜라' 이렇게 시켰어요. 저를…"

    정조은은 미모의 여신도들만 모아놓은 별도 조직인 '신앙스타'를 관리하며 정명석의 성범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김경수/대전지검 차장검사]
    "아무나 받지 못하는 '선택적 은총이며 그를 거부하면 지옥에 간다'는 등의 내용으로 피해자들을 지속적으로 세뇌하고…"

    국내·외 수백 개 JMS 교회에서 키, 몸무게, 몸 치수를 적은 여신도 프로필을 전달받은 뒤 조직 내 주요 간부들이 선발과 관리를 담당했고, 수행비서들은 성범죄가 이뤄지는 동안 밖에서 대기하면서 감시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의 고소·고발에 대한 대응체계까지 갖췄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성폭력 대상자를 최종 선발하고 세뇌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정조은과 민원국장 정 모 씨를 준유사강간과 방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교단 핵심 간부 6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 중 3명은 혐의를 인정했지만 정조은과 나머지 간부들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김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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