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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비에 나무 쓰러져‥770가구 2시간 정전

큰비에 나무 쓰러져‥770가구 2시간 정전
입력 2023-05-06 07:05 | 수정 2023-05-0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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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랐던 광주에선 어제저녁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770여 가구가 2시간 넘게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나무가 전신주로 쓰러져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의 한 아파트.

    불빛 한 점 없이 아파트 단지가 온통 캄캄합니다.

    어제(5)저녁 7시쯤, 광주시 북구 삼각동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정전으로 삼각동 일대 아파트와 상가에 전기가 끊겨 주변 770여 가구가 2시간 동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있었던 시민들은 정전이 발생해 놀라고, 냉장고도 작동하지 않는 등 휴일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이우성/정전 피해 주민]
    "스파크가 크게 튀면서 저희 집 건조기 때문에 화재가 난 줄 알아서 놀라 봤더니 밖에서 터져서 그렇게 됐더라고요…"

    [정두일/광주시 북구 삼각동 자치회장]
    "한 2시간 정도 암흑세계에서 살다 보니까 굉장히 여기저기에서 항의 전화도 많이 오고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그리고 특히 냉장고가 특별히 이상이 없을지 많이 걱정도 되고…"

    낮에 내린 많은 양 비가 정전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광주엔 시간당 40mm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많은 비가 내렸고, 이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나무가 전신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긴급 복구반을 투입한 한전은 쓰러진 나무를 절단하고, 손상된 전신주를 복구했습니다.

    [한전 관계자]
    "비가 엄청 많이 오면 지반이 좀 약해지잖아요. 엄청 큰 나무잖아요. (나무가 쓰러져서) 저희 기자재 전선 부분이 많이 다쳤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물 폭탄이 쏟아진 광주는 이번 비로 지하철 역사 침수와 도로 물고임 피해 등에 이어 저녁 시간대에 정전까지 발생하면서 곳곳에 생채기가 남았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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