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화제의 경제 소식을 자세하게 다루는 시간, <신선한 경제> 시간입니다.
경제팀 이재욱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얘기 가져오셨습니까?
◀ 기자 ▶
대형마트 얘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장 보러 마트에 자주 가시나요?
◀ 앵커 ▶
예전에는 마트에 직접 가서 물건을 사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온라인으로 더 많이 사는 것 같아요.
◀ 기자 ▶
네 그렇죠.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대면 접촉을 꺼리게 되면서 온라인 쇼핑 이용 비율이 크게 높아졌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유통업 매출 비중을 보면, 대형마트는 지난 2014년 28%에서 2021년 16%로 줄었는데, 같은 기간 온라인은 28%에서 48%로 비중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러다 보니 대형마트들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손님들의 발길을 다시 마트로 돌리기 위해 마트가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고 계시는 이마트 연수점은 지난 3월 말 재개장했는데요.
이마트가 '미래형 마트'라고 내세우는 만큼, 로봇이 치킨을 튀기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참치 정육점'이라는 곳에서는요.
고객이 원하는 부위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참치를 해체해 판매합니다.
매장에서는 채소도 재배하고 있는데요.
그걸 손님 앞에서 뿌리째 뽑아 바로 팔고 있습니다.
기존 12,600제곱미터 규모의 마트를 5,300제곱미터로 절반 이상 줄이는 대신 맛집과 놀이 시설 등 임대 매장을 늘렸습니다.
마트 중앙엔 SSG랜더스 야구단 라커룸을 재현해 야구팬들이 즐길 공간을 만들기도 했고요.
마트를 쇼핑은 물론, 먹고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바꿔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입니다.
◀ 앵커 ▶
기존 마트와는 확실히 다른 것 같은데요.
변신 뒤 효과가 있었나요.
◀ 기자 ▶
며칠 전 이마트가 연수점의 한 달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전체 매출은 18%, 고객수는 23%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놀고먹으러 왔다가 장까지 보게 한다는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마트에 변신을 꾀하고 있는 건 이마트뿐만이 아닙니다.
홈플러스는 즉석샐러드 코너 등 점포의 절반 이상을 식품 매장으로 조성한 '메가 푸드마켓'을 선보였는데요.
올해 안에 고객 체험을 좀 더 강조한 메가 푸드마켓 2.0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롯데마트는 와인과 생활용품 분야를 강화한 전문 매장을 미래형 점포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점포 1층의 70%를 와인으로 채운 '보틀 벙커' 매장이 대표적입니다.
백화점 역시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주부터 본점이 근처 명동의 부활을 위해 서울시와 함께 축제를 열고 있는데요.
명동 거리에서 다양한 공연을 열고 유명 작가와 협업해 거리를 꾸미는 등 관광객과 MZ세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건데요.
축제를 즐기다 자연스럽게 근처 백화점에 들러 지갑을 열게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앵커 ▶
다른 소식 하나 더 준비하셨죠.
대표적 케이팝 아티스트, 블랙핑크의 모습을 항공기 동체에서 볼 수 있다고요?
◀ 기자 ▶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인데요.
대한항공이 지난주 블랙핑크 멤버들의 사진이 부착된 보잉 777 항공기를 공개했습니다.
보잉 777 항공기가 격납고 안으로 들어가더니,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월드 엑스포 2030 부산 코리아' 문구가 꼼꼼히 동체에 입혀지네요.
동체 중심부엔 블랙핑크 멤버 지수, 제니, 로제와 리사의 얼굴도 새겨집니다.
이 항공기는 지난 4일부터 전 세계 하늘을 누비며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돕고 있는데요.
정부와 대한항공은 "케이팝과 엑스포 유치 에너지를 하나로 융합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결정될 예정입니다.
◀ 앵커 ▶
네, 이재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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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재욱
[신선한 경제] "바꿔야 산다"‥변화의 바람 부는 유통업계
[신선한 경제] "바꿔야 산다"‥변화의 바람 부는 유통업계
입력
2023-05-08 06:52
|
수정 2023-05-0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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